[쇼핑저널 버즈] 똑같은 소재로 만들고 디자인까지 같은 옷이라도 어떤 색상과 무늬를 입고 있느냐에 따라 분위기와 느낌은 전혀 달라진다. 그렇게 같은 것 같으면서도 다른 옷은 어떤 주인을 만나느냐에 따라, 다시 한 번 변신한다. 주인과의 궁합이 잘 맞으면 맞을수록 그것이 지닌 가치와 개성은 더욱 더 빛이 난다는 얘기다.

어디 그런 것이 옷뿐인가. 사람이 만들고 사용하는 모든 물건이 그렇고, 자연 상태 그대로 존재하는 것들 중에도 그런 것들이 종종 눈에 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을 자연스럽게 찾게 되고, 그렇기에 변화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모든 물건에는 나름대로 그것과 딱 어울리는 주인이 있기 마련이다.

한국HP(www.hp.co.kr)의 파빌리온 dv4 스페셜 에디션 시리즈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노트북이다. 재주와 능력만 본다면 이미 나와 있는 노트북들과 별로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신비스럽고 어떻게 보면 강렬한 느낌을 자아내는, 독특한 색상과 문양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블루블랙 색상의 케이스에 바다의 거친 파도를 형상화했다는 미스터리 웨이브 패턴을 상감기법으로 새겨 넣은 dv4 스페셜 에디션 시리즈. 사양에 따라 다섯 가지 모델이 있으며, 14.1인치 크기의 와이드 액정 앞면에 고광택의 유리 스크린을 덧대어 놓은 인피니티 글라스 스크린을 채용했다.(사진:www.hp.com)

파빌리온 dv4 스페셜 에디션 시리즈 블루블랙 컬러의 케이스에 푸른 바다의 거친 파도를 형상화한 미스터리 웨이브(Mystery Wave)를 상감기법으로 새겨져 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호감이 가지 않을 수도 있는 패턴 디자인이지만 그저 깔끔하기만 한 노트북에 식상한 사람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미스터리 웨이브는 케이스 위쪽과 키보드 아래에 있는 손목 받침대에 새겨져 있다. 타이핑하기 편리하도록 키 가운데 부분이 아래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나, 고광택 유리 스크린을 액정 앞면에 덧대어 마치 휴대전화 액정처럼 프레임이 노출되지 않게 깔끔하게 마무리한 것도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조금은 색다르고 깔끔한 디자인에 제법 매력을 느꼈다면 이제는 재주와 능력을 살펴볼 차례다. DV 스페셜 에디션 시리즈는 사양에 따라 dv4-1111TX부터 dv-1115TX까지 모두 다섯 가지 모델이 있다. 각각의 모델은 프로세서, 기본 메모리 용량, 하드디스크 용량 등에 차이가 있을 뿐 디자인이나 기본적인 사양은 비슷하다.

가장 사양이 낮은 dv4-1111TX의 경우는 인텔 펜티엄 듀얼 코어 T3400(2.16GHz)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기본 메모리 용량은 1GB, 하드디스크는 160GB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 최고 사양인 dv4-1115TX는 인텔 코어 2 듀오 T9400(2.53GHz), 4GB 용량의 메모리, 320GB의 하드디스크를 내장했다.

메모리는 DDR2 램을 사용하며, 최대 8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그래픽 칩셋은 엔비디아 지포스(NVIDIA GeForce) 9200M GS가 내장되어 있다. 디스플레이는 1,280×800 화소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약 358mm(14.1인치) 크기의 브라이트뷰(BrightView) 와이드 컬러 액정을 탑재했다.

	노트북에서 무선인터넷으로 IPTV 시청하면 u러닝? 넷북, 노트북을 대신할까?

액정 위쪽에는 화상 채팅이나 회의를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웹캠이 들어가 있고, 마이크와 알텍랜싱 스피커도 내장되어 있다. 광드라이브는 라이트스크라이브(LightScribe)와 더블 레이어를 지원하는 8배속 슈퍼멀티 DVD RW 드라이브가 오른쪽 옆면에 장착되어 있다.

특히 광드라이브는 장착과 분리가 가능한 스마트베이(SmartBay)에 들어가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따라서 필요하다면 블루레이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고, 광드라이브를 분리한 후 그 자리에 보조 하드디스크를 장착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터페이스는 익스프레스카드/54 슬롯, 3개의 USB 2.0과 1개의 HDMI 단자, VGA 포트, 2개의 헤드폰과 1개의 마이크 입력 단자가 내장되어 있다. 1개의 USB 포트는 eSATA 출력 단자와 겸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콤포 스타일이다.

IEEE 802.11 a/b/g/n 규격의 무선랜, 블루투스 2.0, 멀티메모리 카드 리더기 등도 지원한다. 운영체제는 윈도 비스타 홈 프리미엄 버전, 전원은 6셀의 리튬 이온 충전지를 사용한다. 크기는 334×240×34-40mm 무게는 약 2.22kg이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129만원에서 179만원이다.